▲ 사진출처: 뉴시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재활용 쓰레기 대란과 관련, 관련 책임을 기초자치단체에 떠넘기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장관은 오늘 1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쓰레기 대란의 원인이 복합적이어서 문화도 함께 바꿔야 한다”면서 폐기물이 많이 나오는 생활습관을 바꿀 것을 주문했다.
 
이어 “물을 왜 페트병에 넣어 먹어야 하죠?”라면서 “페트병에 들어 있는 물은 안 먹는 게 맞다. 그게 문화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서울시 수돗물 브랜드 아리수가 재활용이 쉽도록 페트병 디자인을 개선하기로 한 것에 대해 “디자인 개선 안 해도 별 문제 없다. 아리수를 아예 생산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예전에 시의원을 할 때 상수도사업본부에서 페트병 생산을 시작한다고해서 할 필요 없다고 했다. 수도꼭지가 다 있는데 나중에 폐기물이 다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직장에 다들 유리컵을 여러 개 갖다 놓고 씻어서 사용했다”며 “민간 업체도 아니고 공공기관이 (페트병 생산을) 왜 하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밖에 김 장관은 “재활용 쓰레기 대란의 1차적 책임이 기초자치단체에 있다”며 “책임을 떠넘기는 거 같아 말을 못했지만 이낙연 국무총리가 환경부를 크게 꾸짖은 것도 환경부가 지자체 관리를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현재 네티즌들은 인터뷰 내용에 대해 환경부 장관으로서 부적절했다며 ‘남탓’ 태도에 대해 지적하며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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