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지난 17일 조현아 땅콩 논란의 피해자 박창진 사무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술 경과를 알리는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는 앞서 지난 3월 28일 수술을 앞두고 공개한 주먹만한 사이즈의 커다란 종양 사진에 이은 두 번째로다.

대한항공에서 21년동안 VIP고객을 상대했던 박창진 사무장은 지난 2014년 12월 조현아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이 탄 비행기에서 일어난 ‘땅콩 회항’ 사건에 휘말렸다. 이후 산업재해를 인정받아 1년 반 동안 휴직했으나 복직 후 일반 승무원으로 강등됐고, ‘인사•업무상 불이익’을 주장하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박창진 사무장은 종양 사진을 공개하면서 "스트레스 생긴 머리 양성 종양이 너무 커져서 수술한다"며 "아픈 척, 꾀병 부린다 등 사내 직원들이 오히려 비난했다"는 내용을 함께 올렸다.

이번 사진에서 박창진 사무장은 대한항공 동료들에게 "깨어납시다. 동료 여러분"이라는 글도 함께 올렸다. 이는 언니에 이은 동생의 갑질 논란을 두고 대한항공의 동료들에게 전한 말로, 그는 평소 대한항공 동료들이 자신을 향한 억측이나 루머를 회사 익명 사이트에 퍼트린다고 폭로한 적이 있다.

“비록 직접 가해자가 아니더라도 방관한 당신들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생각된다”며 박창진 사무장은, "이것이 당신들과 그 부역자들이 저지른 야만이 만든 상처입니다. 비록 직접 가해자가 아니더라도 방관한 당신들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생각됩니다. 그는 “더 이상 방관 하지 마시라”고 요구했다.

이어 “계속된 방관은 제2, 제3의 동일한 피해자를 만들 뿐이다. 깨어납시다. 동료 여러분”이라며 매듭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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