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한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그들(남북한)은 (한국전쟁)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나는 이 논의를 축복한다. 이 논의를 정말로 축복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플로리다에 있는 자신의 개인 별장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진행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사람들은 한국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깨닫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북한이 오는 27일, 분단 이후 3번째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현 정전협정을 종전협정으로 전환하는 것이 의제로 논의되고 있으며,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북미정상회담은 양측간 원활한 협의를 전제로 '6월 초 또는 그 이전'에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이 좋다면 김정은과의 회담은 아마도 6월 초, 그보다 좀 전에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일이 잘 안 풀려 우리가 회담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 우리가 취해온 매우 강력한 압박을 이어갈 것이다"며 회담 불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덧붙였다.

이는 만약 북미 간 사전 논의가 순조롭지 않아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북한을 향한 '최대의 압박' 전략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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