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파인하우스필름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제71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 된 영화 ‘버닝’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버닝’은 ‘초록물고기’로 데뷔한 이창동 감독의 6번째 작품으로 칸 3연속 진출보다 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 사진=파인하우스필름

이창동 감독이 도전한 첫 청춘들의 얼굴

이창동 감독은 데뷔작 ‘초록물고기’의 막동이(한석규)부터 ‘박하사탕’ 영호(설경구), ‘오아시스’ 종두(설경구)와 공주(문소리), ‘밀양’ 신애(전도연)와 종찬(송강호), ‘시’ 미자(윤정희)까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이들 중 세대와 신분을 막론하고 그들의 슬픔과 이면을 비췄다.

그가 20대로 눈을 돌려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고향친구 해미(전종서)의 모습에 우리 사회 청춘들의 모습을 투과시켜 면밀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전 세계가 인정한 독보적인 스토리텔러 이창동 감독이 처음 담은 청춘들의 얼굴은 어떤 모습일지 영화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 사진=파인하우스필름

이창동 감독과 해외파 배우의 첫 조우

‘베테랑’, ‘사도’를 거치며 30대 대체불가 배우로 우뚝 선 유아인이 선택한 시나리오였다는 점부터 이슈가 됐던 ‘버닝’에 유아인의 상대역으로 할리우드 스타 스티븐 연이 캐스팅되면서 세계적인 화제를 됐다.

인기 미드 ‘워킹데드’,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작업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해온 스티븐 연은 한국어 대사를 소화해야 하는 ‘버닝’에 이창동 감독에 대한 신뢰 하나로 출연을 결정했다.

여기에 유아인과 스티븐 연의 호흡 또한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 봐왔던 남자-남자 배우들의 선상과는 다른 결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창동 감독이 할리우드 스타와 또 어떤 스타일의 연출을 선보일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 사진=파인하우스필름

이창동 감독이 도전한 첫 디지털 영화

지금까지 연출작 모두 필름으로 작업해왔던 이창동 감독은 ‘버닝’부터 디지털 촬영으로 새로운 도전을 꾀했다. ‘버닝’은 이창동 감독이 2010년 ‘시’ 이후 8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작품으로 오랫동안 연출을 준비해왔다.

특히 ‘마더’, ‘설국열차’, ‘곡성’ 등으로 알려진 홍경표 촬영 감독과의 작업 또한 처음으로 한국 영화계의 굵직한 촬영 감독과 완벽주의 연출자의 만남으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첫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 안개 가득한 논두렁을 뛰어오는 유아인 테이크부터 짧게 비췄음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이 빛났던 스티븐 연과 전종서의 모습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한국 영화의 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

과연 ‘버닝’에서 이창동 감독과 홍경표 촬영 감독의 호흡이 어떻게 빛날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다.

연출작 3편 연속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연출작 6편 중 5편이 칸 영화제에 소개되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우고 있는 이창동 감독이 오랜 시간 준비한 영화 ‘버닝’은 오는 5월 대한민국 개봉과 칸 영화제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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