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드루킹'이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이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MBC 보도에 따르면 이 비공개 모임의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처음엔 자발적이었던 온라인 카페로 금전적 이익이 결부된 적은 없었지만, 탄핵 이후 대선이 다가오면서 점차 조직화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한다.

또한 철저한 회원제로, 공개 카페와 비공개 카페가 각각 3등급제로 분류돼 있었고, 승급은 활동 내역과 이념 성향에 따라 결정됐다.

'드루킹'은 자신이 운영하던 출판사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3만 원씩을 받고 강연회를 열었다.

최근엔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의원을 '예수회 회원'을 뜻하는 "제수이트"라 부르는 등 종교적 색채까지 보였다고 한다.

김 의원은 드루킹과의 관계를 일부 공개했지만, 댓글 활동을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와 그에게 실질적 지원을 했는지 여부가 이 사건의 본질을 좌우할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건에서 경공모 측이 밝힌 한해 운영비는 11억원으로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 안에 있는 경공모 사무실 임대료만 한달에 400만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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