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지난 15일(현지시각) 중국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오전 9시 58분, 남부 후난성 창사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국국제항공 CA1350편'이 중부 허난성 정저우에 비상착륙했다고 전해졌다.

이유는 운항 도중 남성 승객이 여승무원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였기 때문. 인질극을 일으킨 사람은 41살 쉬 모 씨로 평소 정신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고, 이 날 갑자기 정신질환 증세를 일으켜 여승무원을 상대로 손에 든 만년필로 위협하고 목을 조르는 등 일대 소동을 일으켰다.

다행히 비상착륙 후 약 3시간 만에 인질극은 인명 피해 없이 종료된 것을 전해졌다.

중국민항국은 인터넷 홈페이지 성명에서 "한 남성 승객이 여승무원을 인질로 잡는 사건이 발생해 매뉴얼에 따라 항공기가 긴급 착륙했다"며 "사건이 오후 1시17분 성공적으로 처리됐고 승객과 승무원들은 모두 안전하다"고 전했다.

항공기 뒷편 좌석에 앉아 있었다는 한 승객은 "무슨 소리를 듣지는 못했으나 일이 벌어진 장소는 일등석인 듯 하다"고 말했고, 또 다른 승객은 "사건 발생시 잠을 자다가 비명소리를 듣고 깨어났다. 여성의 음성이었는데 승무원으로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재 경찰은 비행기가 착륙한 뒤 현장에서 인질범의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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