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동해안 최고 비경을 품은 강원도 속초 외옹치 해안산책로 ‘바다향기로’가 지난 12일 개방된 이후, 지난 주말 포근한 날씨에 관광객으로 붐비며 인파가 몰렸다.

외옹치 해안은 지난 1953년 6•25전쟁 휴전 후 사실상 민간출입이 통제된 곳으로, 이번에 65년만에 민간 출입이 해제돼 앞으로 모두가 ‘동해안 최고의 해안 절경’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방된 ‘바다향기로’는 속초해수욕장-외옹치 해안-외옹치항을 잇는 1.74㎞ 산책로로 구성,이 코스를 걷는 데 소요시간은 20여분에 이른다. 무리하게 길지 않으면서도 경사가 완만하고, 무엇보다도 해안 풍경이 압권이어서 ‘짧지만 임팩트있는’ 힐링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한편, 그 간의 ‘아픔의 역사’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지난 1970년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해안경계 철책이 설치됐었던 곳임을 여행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철책 중 일부는 철거하지 않고 일부러 남겨뒀기 때문. 이에 본격적인 관광철을 앞두고 가족이 함께 하는 힐링 및 교육 스팟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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