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news1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오늘 15일 오후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전남 목포신항만에 거치된 세월호에 다가가려다 일대 소동이 일어났다. 

이 날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 의원이 세월호 쪽으로 다가오자 이 의원의 앞을 가로 막으며 "세월호 참사 4주기라고 얼굴을 비추러 온거냐"며 “13개월째 목포신항에서 상주하고 있는데 단 한번이라도 와서 대면한적 있냐"고 면박을 줬다. 이어 "평소에 무관심하다 4주기라고 보여주기 식으로 방문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나갈 것을 요구했다. 

이에 맞서 이 의원은 "보여주기 식으로 세월호를 찾은 것이 아니고, 이곳을 온 적이 있다"며 "항상 세월호를 잊지 않고 유가족들을 위해 국회에서 입법 활동 등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해명했다. 

하지만 유가족이 "대면 한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못했고, 심지어 이 의원은 유가족과 대치하던 중 "특별한 날이기에 방문했다"고 말해 분위기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었다. 

유가족들은 이 의원의 특별한 날 발언에 대해 "얘들이 죽은 날이 특별한 날이냐, 그게 인간의 머리에서 나오는 말이냐"며 분개했다. 

한편, 이 의원과 세월호 유가족의 대치에 의해 신항만 북문에서 세월호를 보러 가기 위해 기다리던 추모객들은 소리를 지르며 이 의원이 나올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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