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비공개 단독 영수회감을 갖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거취 및 남북문제를 논의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청와대 단독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홍장표 경제수석 해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장표 경제수석은 이 때문에 온라인상에 핫이슈로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약 80분 간 이어졌다. 회동에는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과 강효상 한국당대표 비서실장도 배석했다.

홍준표 대표가 문 대통령을 만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임명·청와대발 개헌안 철회, 홍장표 경제수석 해임을 요구했다.

홍준표 대표는 홍장표 경제수석에 대해 “경제 파탄의 가장 큰 책임이 있고, 또 청년실업의 책임이 있는 좌파 경제학자 홍장표 경제수석을 해임하라”고 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전했다.

홍장표 경제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의 근간인 소득주도성장론 주창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외에도 홍준표 대표는 북핵 폐기 회담,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 철회, 김기식 금감원장 임명 철회, 정치보복 중단 등의 내용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한편 이번 영수회담에 배석한 한병도 정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홍 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기만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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