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방하는 댓글을 쓰고 추천 수를 조작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김모씨(48) 등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 일당 3명은 지난 1월 문재인 정부의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결정 관련 기사에 정부를 비방하는 댓글을 쓰고, 비판성 댓글에 반복적으로 '공감' 버튼을 클릭하는 수법으로 추천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있다.

일당 3명 중 2명이 더불어민주당 당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원이지만 보수진영에서 벌인 일처럼 보이게 하려고 댓글을 조작했다"고 진술했다. '리더' 격인 김씨가 특정 기사와 댓글 등을 지목하면 한꺼번에 '공감, 비공감' 버튼을 클릭하는 방식으로 댓글 여론을 조작해 온 것으로 조사과정에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 등을 상대로 여죄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이들의 범행이 조직적인 차원에서 벌어진 것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