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news1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지난 10일 강원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 앞바다에 부설한 정치망 어장에 200여 마리의 명태가 포획됐다. 

이번 명태의 대량 포획은 2006년 이후 동해안에서 처음으로, 이번에 잡힌 명태의 체장은 20∼25㎝급이다.  포획된 명태들은 현재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에 옮겨 시험 연구용으로 사육 중이다.

지난해 5월과 12월 고성군 앞바다에 방류한 30만 마리의 어린 명태와 같은 개체인지 확인하기 위해 명태 지느러미 샘플을 채취해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상태로 전해졌다.

강원도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어린 명태 31만 6천 마리를 방류했는데, 이 가운데 명태자원의 회유 경로와 속도, 분포범위, 성장도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개체 크기와 연령 등 각종 표지를 해 방류한 것은 1천 마리다.

강원도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도가 방류한 명태가 먼 곳까지 회유하지 않고 동해 북부 연안 해역에서 서식할 가능성이 커져 현재 추진하는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사업이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올해 5월과 12월 모두 100만 마리의 명태 종자를 방류하는 등 앞으로 연간 100만 마리 이상 어린 명태를 대량 생산하고 방류해 명태자원 회복은 물론 어민소득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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