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무등산 주상절리대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오늘 13일 광주광역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204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인증됐다고 전해졌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세계적으로는 137번째, 국내에서는 제주도, 청송군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인증을 무등산 주상절리대, 화순군 서유리 공룡화석지 등은 앞으로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하게 됐다.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광주광역시와 담양군 전 지역, 화순군 일부 지역에 걸쳐 1051.36㎢ 규모로, 무등산 정상 3봉인 천왕봉•지왕봉•인왕봉, 서석대, 입석대, 서유리 공룡화석지, 적벽 등 20개소의 지질명소와 아시아문화전당, 죽녹원 등 42개소의 역사 문화명소가 있다.

특히 중생대 백악기시대에 형성된 해발고도 750m 이상 산상에 위치한 세계 최대 크기의 주상절리대 군락(11㎢)과,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육식공룡인 수각류의 발자국 밀도가 높은 서유리 공룡화석지는 다양한 고생태와 고환경적 가치를 지닌 곳으로 세계적 보전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인증을 기념해 전남대 무등산권지질관광사업단(단장 허민 부총장)은 오는 5월 12일 무등산 정상 개방과 범 시•도민 잔치 한마당 인증행사를 진행한다. 또, 5월 19일 지오빌리지(Geo-village) 청풍마을 농산물 판매장터 개장행사, 7월 9~12일 국제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와 전남도는 국내 최초의 지질공원 특화마을인 지오빌리지 청풍마을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며, 주민이 직접 해설사로 참여하는 지오스쿨(Geo-School), 무등산권 지질공원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광주•담양•화순 광역권의 통합 지오브랜드(Geo-Brand) 개발, 통합 지오트레일(Geo-Trail) 구축 등 지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닌 곳을 지정해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보전, 교육, 관광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을 이루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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