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세종시장 후보로 영입했다며 12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었던 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이 인재영입식을 앞두고 돌연 잠적했다.

바른미래당은 12일 ‘6·13 지방선거’세종시장 선거 후보로 영입하려던 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돌연 입당을 포기하고 잠적하자 ‘정치공작 의혹’을 제기하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

이 전 청장은 지난 11일 오후 7시 누군가의 전화를 받은 후 갑작스럽게 “출마하지 않겠다”며 잠적 후 오늘까지 일체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중로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오전 이충재 전 청장이 바른미래당 광역단체장 영입 1호로 기자회견을 하기로 돼 있었는데 어제저녁 모처의 전화를 받고 갑자기 돌변했다”며 “불출마 의사 표현을 하고 잠적한 상황이고 측근들에 의하면 ‘이해해달라, 나를 좀 살려달라’는 표현을 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치적 배후와 외압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 공직자 출신의 이 전 청장은 2013년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맡아오다 지난해 7월 퇴직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 세종시장 후보로 거론돼온 그는 지난 1월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최근 바른미래당 후보로 나서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영입 1호’ 발표가 무산된 데 대해 안 위원장은 “지금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이 됐으니 여러 다른 분들을 접촉하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광역단체장 후보 기근 현상에 대해 안 위원장은 “광역 후보군은 기본적으로 (박주선·유승민) 두 공동대표들이 책임지고 찾고 있고 저는 지원하는 입장이다”라며 “저는 서울시 여러 기초단체장들을 포함한 출마자들을 찾는 데 보다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청장은 지난 2013년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맡아오다 지난해 퇴직한 후 야권 세종시장 후보로 거론됐으며 지난 1월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최근 다시 바른미래당 세종시장 후보로 출마할 뜻을 굳히고 발표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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