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을 향해 "추미애 대표에 대한 토지공개념 왜곡 발언에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 가능성도 피력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사진)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어제 MBC 100분 토론에 나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토지공개념에 대해 왜곡과 허위의 발언을 일삼은 것은 극히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대변인은 "나 의원은 어제 '왜 우리가 이 조항을 넣는 것을 사회주의 헌법으로 갈 수 있다고 우려하느냐면 예전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토지는 국유화하고 사용권만 주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논란이 되니까 취소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사실은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며 "이는 추미애 대표에 대한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훼손이며, 즉각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에 들어갈 중대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같은 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MBC TV '100분 토론' 녹화분에서 벌어진 자료 출처 공방에 대해 해명했다.

나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토지공개념을 담은 대통령 개헌안을 보면 청와대가 3월 21일 발표하고 이튿날 법제처에 심사 요청한 안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등록된 국회 제출안이 다르다"며 "'법률로써'라는 문구가 없다가 추가된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개헌안이 얼마나 졸속으로 만들어졌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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