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1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가진 넥센전에서 12대0으로 이겼다. 하루 전 같은장소에서 넥센에 4대3으로 역전승했던 롯데는 이날 선발 송승준이 1⅓이닝 만에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오는 악재를 만났으나 긴급 등판한 진명호의 호투와 계투조의 활약, 6회에만 7점을 뽑아낸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홈 팬들에게 첫 연승을 신고했다.

진명호는 경기에 긴급 투입됐다. 선발투수 송승준이 2회초 1사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자 제대로된 준비 없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한 때 선발 자원으로 기대받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롯데는 선발진 경기당 투구 이닝이 4⅔이다. 진명호 덕분에 실점 없이 5회를 넘겼다.

진명호는 퍼펙트로 임무를 마쳤다. 5회까지 3⅔이닝 동안 11타자를 모두 범타와 삼진으로 잡아냈다. 완벽한 투구였다.

롯데는 타선이 4-6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다득점에 성공했다. 모처럼 공·수 조화가 뛰어났다. 롯데도 12-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거뒀다. 진명호도 2012년 8월 21일 이후 삼성전 이후 206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진명호는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기대주다. 입단 2년 차던 2010년 4월 25일 SK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고, 통산 72경기에서 아홉 번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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