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지난 3일 오후 8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주재로 열린 남측 예술단 환송 만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과 조용필이 함께 화음을 맞추며 노래를 부른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용필과 현 단장이 이날 부른 노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전 애창곡으로 알려진 ‘그 겨울의 찻집’이다.

현 단장은 조용필에게 “제가 낮게 부를 테니 높게 부르시라”며 1절은 조용필의 보컬이 잘 들리도록 키를 낮춰 불렀고, 2절은 같은 키로 올려 한 목소리로 노래했다는 후문.

이 무대는 만찬 말미에 삼지연관현악단 가수 4명이 조용필의 대표곡 ‘그 겨울의 찻집’을 부르자 현 단장이 조용필에게 직접 “함께 불렀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하면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현 단장은 만찬 분위기도 주도적으로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현 단장은 테이블을 다니며 남측 출연진과 스탭들에게 술을 권했고, 조용필과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등의 가수들은 우리 예술단 단장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만찬 자리를 즐겼다.

또한 현 단장은 마지막에 참석자들이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를 때 직접 피아노 연주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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