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22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너른들판에서 ‘2018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개최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아무 생각 없이 넋 놓고 있는 것’을 뜻하는 속된 말인 ‘멍때리기’. 예술가 웁쓰양이 처음 기획한 멍때리기 대회는 ‘바쁜 현대사회에서 시간낭비로 여겨지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일 또한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대회에서는 90분 동안 멍때리기를 가장 잘한 사람이 우승한다. 참가자는 어떤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멍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주최 측은 공정한 평가를 위해 참가자들의 심박수를 15분마다 측정한다. 심박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으면 평온하게 멍때리기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주최 측은 심박수 점수와 더불어 시민들의 투표 결과를 합쳐 1∼3등을 발표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오늘(3일)부터 이틑간 150명을 모집한다. 홈페이지 또는 페이스북에서 참가신청을 할 수 있으며, 신청자 가운데 총 150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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