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일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에 대해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 기간이 끝난 만큼 중단하지 않으면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오늘 청와대 경호처에 최후통첩 공문을 보냈다. 이희호 여사에 대한 경호를 당장 중단하고 경찰에 이관할 것을 요구했다"며 "현행법상 경호기간이 2월 24일 만료됐는데도 경호를 계속하고 있는데, 불응시 직권남용으로 형사고발 하겠다"고 경고했다. 

해당 공문에서 김 의원은 "이희호 여사에 대한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는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의거 2월24일 경호기간이 종료되었으므로, 이를 즉시 중단하고 경찰청에 이관해야 함을 알려드린다"며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항 제6호는 전직 대통령 배우자 이외의 자를 대상으로 하므로 해당 조항이 적용되지 않음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또, 김 의원은 "4일 24시까지 이희호 여사에 대한 경호를 중단하고 그 결과를 알려주시기 바란다"며 "만약 불응 시 '형법' 및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형사 고발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경고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달 29일 국회 법사위에서 "도대체 법을 어떤 식으로 운영하는지도 (모르겠다). 완전히 형편없다"며 "나라 질서가 다 무너지다 보니 법이 그렇게 돼 있는데도 자기들 마음대로 운영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불법상태가 되니 법을 보완해서 개정시켜 달라고 들고 온 모양"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