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데일리=박태현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남지사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2일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추미애 대표는 오늘 오후 경남도지사 선거와 관련해 예비후보 3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 경남도지사 단일후보로 김경수 의원을 추대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김 의원은 곧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의원의 도지사 출마 여부는 일찌감치 논의되어 왔다. 특히 김경수 의원이 경남 지역서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문재인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에서 최초로 민주당 깃발을 내걸고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이가 바로 김경수 의원으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이를 잘 알고 있는 듯 김경수 의원은 지난 10일 고성에서 열린 백두현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는 등 경남지역 민주당 행사에 지속적으로 얼굴을 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핵발전소 신고리 5. 6호기 발언과 관련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김경수 의원은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문재인 정부 국가비전과 국정과제 전국 순회 설명회’에서 “신고리 5·6호기를 짓지 않으면 2조6000억 원이 매몰비용으로 날아간다”며 “그런데, 5·6호기는 새로 지어져 가장 안전하다는 견해도 있다. “5·6호기를 더하면 3G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는데, 현재 모두 3.1G 전력을 생산중인 월성 1호기와 고리 2·3호기 등 노후 핵발전소를 없애는 쪽으로 공론화위 논의가 이뤄질 수 있지 않겠느냐”는 등 존치 의견을 제시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한편 경남지사에 출마한 공민배, 공윤권, 권민호 예비후보 3명은 이날 오후 진행될 예정인 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심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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