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13년 만에 평양에서 열리는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이 오늘(1일) 개최되는 가운데, 예정되었던 오후 5시 30분(서울시간)에서 북측의 요구로 두 시간 늦춰져 북한시간 오후 7시(서울시간 7시 30분)로 결정됐다.
예술단 관계자는 "북측에서 보다 많은 사람의 관람 편의를 위해 공연 시간을 북한시간 오후 7시(서울시간 7시 30분)로 늦춰달라고 요구해 남측이 수용했다"고 전했다.
전날 전세기 편으로 방북한 우리 예술단은 이날 동평양대극장에서 2시간가량 공연을 펼친다.
가수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밴드, 백지영, 걸그룹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강산에,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 등 총 11명(팀)이 각자의 대표곡과 북한 노래 등을 열창할 예정이다.
조용필은 '단발머리', '그 겨울의 찻집', '꿈', '여행을 떠나요' 등 대표곡들을 부를 예정이다. 이선희는 'J에게'와 '아름다운 강산', '알고싶어요' 등 무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지영은 북한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총맞은 것처럼'과 '잊지말아요'를 노래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공식 명칭은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이며, 남북 관계의 역사적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의미에서 '봄이 온다'는 부제가 붙여졌다.
한편, 예술단은 3일 오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한 예술단과 함께 두 번째 공연을 펼친 뒤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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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희 기자
(jinny_713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