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비공개로 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회담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한반도 비핵화 추진 의지를 명확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정은 동지께서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초청으로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비공식 방문하시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2012년 집권 이후 첫 외국 방문이자 정상회담으로 여겨지는 이날 회담에는 중앙통신은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가 동행했으며 최룡해·박광호·리수용·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및 리용호 외무상 등이 수행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26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베이징역에서 왕후닝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딩쉐샹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주임,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리진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 등이 영접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한 김정은과 시 주석은 회담에서 북중 친선관계 발전과 한반도 정세관리 문제 등 중요한 사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으며 회담이 '허심탄회하고 건설적이며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습근평(시진핑) 동지를 비롯한 중국 동지들과 자주 만나 우의를 더욱 두터이 하고 전략적 의사소통, 전략 전술적 협동을 강화하여 조중 두 나라의 단결과 협력을 굳건히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조(중북) 친선을 중시하고 끊임없이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전략적 선택이며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답했다. 시 주석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서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의 '전략적 결단'과 북한의 당과 정부가 기울인 노력의 결실이라고도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외국을 방문한 것은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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