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news1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베이징에 방문한 것이 확인됐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가진 것.

정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베이징을 전격 방문한 북측 인사는 김정은 위원장이며, 시진핑 주석과 3시간가량 인민대회당에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이 외국에 방문한 것은 2011년 북한 최고지도자가 된 이후 처음이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통적인 우방 관계인 중국과 주요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 합의과정에서 중국이 배제된 점을 감안하면 시진핑 주석이 직접 김정은을 초청했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김정은은 25일 밤 전용열차를 타고 북-중 접경지인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역을 통과해 중국을 방문했다. 전용열차가 베이징역에 도착한 모습과 검은색 승용차 10여대에 옮겨 타 오토바이 호위 속에 베이징 시내를 이동하는 모습이 일부 일본 방송사와 SNS를 통해 공개됐다.

방중단 일행에는 부인 리설주,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 1부부장이 포함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정은의 방중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과 중국의 제재로 최악의 상태에 빠졌던 북-중 관계가 급속도로 복원되었다는 신호이다. 하지만 김정은이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제안할 때 북-중 관계 복원까지 염두에 뒀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정은이 정상회담 후 바로 귀국했는지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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