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정통 트로트"...이선규, 신곡 '거 참말 많네'로 3월 컴백

[코리아데일리 강유미 기자] 3월 트로트 가수 이선규가 정통 트로트 '거참 말 많네'로 컴백한 이후 25일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이선규가 부른 '거참 말 많네'는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를 작곡한 정기수 작곡가의 신곡이다. 듣기만 해도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신나는 리듬과 사이다 같은 노랫말이 고급스러운 세션과 어우러진 곡이다.

특히 직설적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우리 인생사에 관한 넘버다. '거 참 말 많네'는 이선규가 주로 불렀던 세미 트로트가 아닌 정통 트로트다.

▲ 의사출신 가수 이선규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지난 2005년 첫 앨범 1집 'Memorability'를 발매한 후 주변에 작곡가, 작사가 지인들도 많아졌다. 신곡을 들을 기회가 생기면 주저 없이 달려갔다. '점점'으로 협업한 추가열도 그렇게 자연스럽게 협업했고, 신곡 '거 참 말 많네'의 정기수 작곡가와는 20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이선규는 "최근에서야 내가 정통 트로트를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됐고, 정기수 작곡가의 곡이 마음에 들었다"며 "가장 먼저 직설적인 사이다 같은 가사가 마음에 들었다. 정통 트로트만이 가진 특징이 잘 드러난다"고 말했다.

가수 겸 현직 여성 비뇨기과(레이디 유로) 대표 원장을 지내고 있는 이선규는 고교 시절 전교 1등을 하며 의대를 단박에 합격하고 비뇨기과 전문의 시험을 수석합격했다. 하지만 밴드 활동하며 음악을 놓지 않았고, 고심 끝에 트로트라는 장르를 선택했다.

이선규는 "노래 시작했을 때는 의사가 무슨 가수냐는 편견이 많았었다. 2005년에 첫 앨범을 내고 무대에서 소통하면서 관객들이 내 노래를 따라 부를 때 희열을 많이 느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은 그런 편견이 느껴지지 않는다. 지금은 내 인생이 멋있다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노래가 좋았고, 인지도만 높아지면 만족도가 높은 삶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 보컬 트레이닝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이선규는 "녹음실에 가면 60대 할아버지가 연습을 하고 계신다. 트로트를 부르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장년층이다. 요즘 노래들을 들어보면 50대 이후의 애환을 풀 수 있는 경우가 없다. 장년층이 채널을 돌리다 결국 멈추게 되는 것은 '가요무대'다. 그만큼 고유의 정서가 담긴 음악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선규는 직업 특성을 살려 앨범 발매 전부터 '아는 성님'이라는 성(性) 교육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지난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었던 '아는 성님 시즌2'도 준비 중이다. '아는 성님 시즌2'는 전작과 달리 오로지 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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