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AP 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한 20층짜리 호화 아파트에서 지난 23일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치는 등 40명이 사상을 입었다. 

이 날 소방당국과 경찰은 성명에서 “새벽에 발생한 이번 화재에서 사상자 외에 실종자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주민 일부도 “화재가 진압됐어도 건물 안에 갇힌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해 피해 인원이 더 증가할 가능성도 보고 있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이날 사망자 대부분이 질식사하거나 높은 층에서 뛰어내려서 숨졌다고 일제히 보도했고, 화재 목격자들은 “19층에서 떨어져 숨진 여성 등 불을 피하려고 건물에서 뛰어 내린 사람이 많았다”고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국영통신 베트남 뉴스통신은 “지하 주차장에서 불길이 시작돼 소방관 200여명이 화재를 진압하는 데 1시간 넘게 걸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화재가 발생한 카리나플라자는 보 반 키엣 거리에 있는 호화 아파트 단지로 14층~20층 건물들이 있다. 700채 넘는 아파트와 쇼핑몰로 구성된 이 단지에 위치한 아파트 3채는 6년 전 14층~20층 높이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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