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데일리=박태현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20일 정대유 전 인천시 시정연구단장을 발탁했다. 인재영입 1호다.

정 전 단장은 안상수, 송영길, 유정복 등 전·현직 인천시장이 연루된 송도 68공구 개발 비리 사건을 공개한 내부고발자다.

안 위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송도 68공구 개발 비리 사건은 1조원 이상의 개발 이익을 특정 재벌 기업에 몰아준 비리 사건으로, 지역정치인, 고위 관료, 언론, 시민단체, 사정기관 등이 연루되어 있다.

안 위원장은 사건의 배경으로 전·현직 인천 시장을 배출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적대적인 공생 관계를 지적했다. 양쪽 모두 책임이 있었기 때문에 쉬쉬하고 덮는 데만 급급한 상황이었다는 설명.

정 전 단장은 임용직 공무원 신분으로 비리를 밝히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스스로 공직을 사퇴하고 바른미래당의 평당원으로 입당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한다.

안 위원장은 인천 송도 비리를 신고한 정 전 단장을 ‘부정부패에 맞서 정의를 세울 깨끗한 인재’라고 설명하며, 정 전 단장의 인천시장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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