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세운상가 주변이 호텔·상업시설·오피스텔 등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변신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세운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에 대한 각종 심의 절차가 이달 안에 끝날 가능성이 크다.

세운4구역에는 호텔, 업무시설(오피스텔·오피스), 판매시설 등 지상 11∼18층 높이의 건물 9개 동이 들어선다.

연면적 30만3천253㎡로 영등포 타임스퀘어(37만㎡), 스타필드 고양(36만㎡), 신도림 디큐브시티(35만㎡) 급 규모다.

앞서 문화재청은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앞에 고층빌딩을 지으면 안 된다며 심의를 반려했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도 고층빌딩이 종묘의 문화 경관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건물 높이는 2014년까지 5년간 수차례의 심의를 거쳐 72m까지 낮아지고 작년에는 높이 제한을 토대로 국제현상공모를 해 재개발 청사진을 다시 만들었다.

SH공사 관계자는 "세운4구역 일대가 개발되면 세운상가 주변부 재개발이 탄력을 받으며 전반적 도심재생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화문과 동대문 사이에서 쇼핑·관광을 연계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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