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뉴스데스크 캡쳐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오리온그룹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 표명과 함께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6일 저녁 MBC 뉴스데스크는 오리온 전직 임원 A씨의 말을 인용해 오리온이 이 전 대통령 취임 당시인 2008년 축하금 명목으로 1억원을 전달했다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에게 당선축하금 전달을 지시한 사람은 이화경 사장으로 A 씨는 이 사장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시점은 대선 직후인 2007년 12월 말이었다고 전했다.

보도 직후 오리온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리온의 최고경영진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당선축하금을 포함한 어떠한 명목으로도 금전을 요구 받은 적이 없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금전을 전달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해명에 나섰다.

또 보도에 등장하는 오리온 전직 고위 임원 A씨는 조경민 전 사장으로, 2012년 횡령·배임 등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으며 현재 오리온과 조 전 사장 간에 여러건의 민·형사 소송이 진행중이라고도 전했다.

한편 오리온측은 조 전 사장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조치를 즉시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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