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뉴스 방송캡쳐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미국 외교의 수장이자 '온건파'로 분류되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경질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으로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내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폼페이오 국장이 우리의 새 국무장관이 될 것"이라면서 외교수장 교체를 알렸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멋지게 일할 것"이라며 틸러슨 해임에 관해서는 "틸러슨 장관의 봉직에 감사한다!"는 한마디로 해고를 공식 통보했다.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진행된 '트럼프식 외교라인 새판짜기'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지나 해스펠이 새 CIA 국장이 될 것이다. 첫 CIA 여성으로 선택됐다"면서 "모두 축하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경질 후 기자들과 만나 "이란 핵협정을 비롯한 문제들을 놓고 틸러슨과 이견이 있었다"고 주요 외교정책에 관한 의견 차이가 경질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반발한 국무부의 스티브 골드스타인 공공외교·공공정책 담당 차관은 성명을 통해 "틸러슨 장관이 경질 이유조차 알지 못한다"고 비판하며 항의했고 그로인해 트럼프 대통령은 골드스타인 차관도 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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