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카카오택시가 정규 운임 외에 이른바 '웃돈'을 얹어주면 빨리 잡히는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카카오 측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의 무료 택시 호출 시스템에서 유료 서비스인 '우선 호출'과 '즉시 배차'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 빨리 잡히는 '즉시 배차'의 경우 현행 콜비(주간 1천원·심야 2천원)보다 높게 책정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택시 유료 서비스 도입 발표가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이유는 때마침 서울시 택시 요금 인상이 검토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연내 '기본요금 3천원 + 거리·시간 요금'으로 돼 있는 택시 요금 체계를 15∼25% 인상하려는 계획을 논의 중이다.

카카오택시 유료 서비스 도입과 택시 요금 인상이 모두 현실화된다면 광화문이나 강남처럼 저녁 시간 택시가 잘 잡히지 않는 도심에서 승객은 종전보다 최소 3천원 이상 더 부담하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서울시는 "이르면 내일까지 기본 방향을 정하려 노력 중"이라며 "시의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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