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한양대 에리카 홈페이지 캡쳐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교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제기되면서 캠퍼스에서 발생한 미투 사례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를 지난해 2월 졸업했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대학내 SNS를 통해 2015년 중국에 교환학생으로 갔을 때 프로그램 담당자였던 학과장 A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게시자의 글에 따르면 A교수는 저녁자리 후 이동하던 택시 뒷좌석에서 여학생의 손을 깍지 껴잡았고, 호텔에서는 자신의 방에 들렀다 가라고 거듭 요구했다. 이어 침대에 앉은 여학생의 허리를 감싸 안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시 23살이었고 큰 상처 없이 자라 위험한 상황에 대한 판단력이 많이 흐려져 있었다고 전하며 “그의 끔찍한 시도가 다른 후배들에겐 일어나질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글을 확인한 대학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가해자로 지목된 A교수를 이번 학기 수업에서 배제했으며, 학과장 직무도 정지했다. 대학은 A교수로부터 피해를 본 학생이 더 있는지 진상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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