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축구선수 기성용(28)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구단 AC밀란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99년 창단해 11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AC밀란은 이탈리아 밀라노를 연고로 하는 이탈리아 최고 명문 팀이다. 세리에A에서 18번이나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 챔피언스리그도 7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이탈리아의 축구 이적시장 전문매체인 갈치오메르카토는 지난 12일(현지시간) “AC밀란과 기성용이 3년 계약에 대략적인 합의를 이뤘다”며 “수일 내에 최종 합의를 할 것이고 최종 합의를 하는 대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기성용은 AC밀란으로 오기 위해 여러 EPL 구단들의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AC밀란이 기성용의 전술적•기술적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기성용이 팀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뜻을 밝히기도 했다.

기성용이 AC밀란으로 이적할 경우, 안정환(2000∼2002년 AC페루자)와 이승우(2017∼현재 엘라스 베로나)에 이어 세리에A에서 뛰는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한편, 기성용은 K리그 FC서울에서 활약하다 2009년 스코틀랜드 셀틱FC로 이적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이후 2012년 스완지시티와 계약하며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 초반 부상에도 불구하고 핵심 미드필더 역할을 든든히 해내고 있는 기성용은 올 여름 스완지시티와의 계약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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