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이 5일 방북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접견 및 만찬을 진행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남측 인사들과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대북특사단 일행이 오후 2시50분쯤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대북특사단은 팩스로 평양 도착 시간과 접견 나온 인사 명단 등을 알려왔다.

정 수석대북특사는 출발 전 춘추관에서 방북 대국민 인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간의 대화와 관계 개선 흐름을 살려 한반도 비핵화와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문 대통령의 확고한 뜻과 의지를 북한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측으로부터 '환영한다'는 뜻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우리 측의 김 위원장 면담 보장 요구에도 북측은 별다른 조건을 달지 않았으며 대북특사단 명단도 모두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수석대북특사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방북했는데, 친서는 문 대통령이 참모진이나 비서의 초안 없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찬겸 접견은 오후 6시부터 세 시간 째 이뤄지고 있는데, 아직 북측에서는 김정은 위원장 외에 누가 참석할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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