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캡쳐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서프라이즈’에 소개된 장첸의 숨겨진 사연이 화제다.

4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무술 청년, 장첸’이라는 제목으로 무술 대회 우승자가 된 배우 장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장첸은 1976년 대만 출생이며 15세에 배우로 데뷔했다. '와호장룡' '쓰리 타임즈' '적벽대전' 등 대작에 출연했으며 한국에서는 브라운아이즈의 '벌써 일년'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친숙한 배우이다.

‘서프라이즈’속 재연된 이야기에 따르면 2012년 중국에서는 한 무술 대회가 열렸다. 중국 전역에서 무술이 뛰어난 사람들이 모여 갈고닦은 실력을 겨루는 대회였다. 이 가운데 뜻밖의 사람이 참가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배우 장첸이었다.

어느 날 장첸은 거장 왕가위 감독으로부터 "무술인 역할을 맡아달라. 대역 없이 직접 무술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새 영화 주인공 제안을 받았다. 그는 왕가위 감독과 일을 하기로 결정한 후 팔극권 고수 왕식권에게 팔극권을 배우기 시작했다.

영화 촬영이 점점 길어지며 그의 실력은 일취월장했고, 장첸 나무라는 별명이 붙은 나무가 있을 정도로 팔극권에 열심이었다. 고수에게 인정을 받은 장첸은 길림성무술협회가 주최하는 신창배 팔극권 대회에 나가 청년부 1위를 차지했다.

그의 대회 1위 소식에 자연스럽게 영화에 대한 관심이 쏠렸고, 개봉한 영화는 바로 '일대종사'. '엽문'의 이야기를 다룬 '일대종사'는 3년이 넘는 촬영 기간과 장첸의 무술 대회 우승에도 불구하고 장첸의 무술 장면이 아주 조금이어서 대중들의 의문을 샀다. 일각에서는 그가 대만 출신 배우기 때문에 압력에 의해 편집됐다고 주장했으나, 이런 논란에도 장첸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팔극권을 시연하는 등 논란에 개의치 않았고 여전히 큰 사랑을 받는 배우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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