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한국지엠이 2일 희망퇴직 신청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이번 희망퇴직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약 1만6000명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근무 종료시간에 맞춰 마감했다. 사무직은 오후 5시까지, 생산직은 후반 작업조 근무시간인 자정까지 신청을 받았다. 

하지만 노조원의 희망퇴직 신청 현황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장폐쇄 결정이 내려진 군산 노조원들의 신청이 군산공장 폐쇄 철회 주장으로 투쟁 중인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다른 곳보다 회사측 목표에 미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전무급 이상 임원의 35%, 상무와 팀장급 이상을 20% 각각 감축하고 현재 36명인 외국인 임원 수를 절반까지 줄이는 목표를 갖고 있어, 특히 임원과 팀장급의 경우 희망퇴직으로 감축률이 달성되지 않을 경우 선별적 해고가 불가능 하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지금까지 2~3차례에 걸쳐 위로금을 매개로 '이런 조건의 희망퇴직 기회는 마지막'이라는 취지의 이메일을 발송하면서 희망퇴직을 독려해 왔다. 

한편, 한국지엠 정규직의 경우 희망퇴직 시 약 2년간의 연봉을 위로금으로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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