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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19일간의 대장정을 끝으로 화려한 무대의 막을 내렸다. 이어 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의 스포츠 축제인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11일 후 감동 레이스를 다시 시작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25일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다음 달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강원도 평창과 정선, 강릉 일원에서 열린다.

강원도는 25일 오전 강원미디어센터에서 올림픽 추진성과 보고 및 패럴림픽 준비상황 설명회를 가졌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올림픽은 패럴림픽의 성공개최로 완성된다”며 “남은 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26일부터 장애인 편의시설과 안내물 등을 점검하는 동시에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최 지사는 “패럴림픽 티켓 예약률이 높지만 실제로 경기를 보러오는 관중은 적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패럴림픽이 흥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대회에는 50여 개국의 선수 600여명과 임원 등 총 1천700여 명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6개 종목에서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즐거운 경쟁을 벌인다.

도핑 파문에 연루됐던 러시아는 평창 비장애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에서 온 선수’(OAR)라는 개인 자격으로 참가한다. 북한도 동계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선수단을 파견한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 자격을 부여한 장애인 노르딕스키 선수 마유철(27)과 김정현(18)의 참가가 유력하다.

이번 평창 패럴림픽에서도 개회식과 폐회식에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할 예정이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평창에서는 개·폐회식과 설상경기, 강릉에서는 빙상 종목이 진행된다.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등 설상 종목은 평창 알펜시아와 정선 등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에서 열린다. 설상 종목에는 전체 금메달 80개 중 78개가 집중돼 있다.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에서 열릴 빙상 종목은 아이스하키와 훨체어 컬링에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역대 동계패럴림픽에서 지금까지 은메달 2개를 수확했으나 아직 금메달은 없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알파인스키의 한상민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0년 밴쿠버 대회 때는 컬링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아이스하키와 휠체어 컬링,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등 6개 전 종목에 참가하는 가운데 안방 대회에서 금·은메달 각 1개와 동메달 2개로 역대 최고인 종합 10위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는 목표다. 메달 후보로는 노르딕스키 신의현(창성건설)과 알파인스키 양재림(국민체육진흥공단), 휠체어 컬링 대표팀,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꼽힌다.

배동현 평창패럴림픽 한국선수단장은 앞서 “안방 대회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둬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장애인 스포츠의 기반을 닦는 계기를 만들겠다. 금메달 1개를 포함해 메달 4개를 획득해 사상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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