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한국 봅슬레이 4인승 원윤종 팀(원윤종-서영우-김동현-전정린)이 썰매 종목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25일 오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봅슬레이 4인승 3, 4차 주행이 진행된다. 한국의 원윤종 팀은 24일 열린 1차 주행에서 48초65(2위), 2차 주행에서 49초19(4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중간 합계 1분37초84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봅슬레이 4인승은 1-4차 주행 기록을 모두 합산해 순위를 정하기 때문에 3, 4차 주행 결과에 따라 메달 획득 여부가 결정된다.

시작부터 행운이 따랐다. 원윤종 팀은 1차 주행에서 30개 팀 중 가장 먼저 레이스를 펼쳤다. 다른 팀들은 앞선 팀들의 주행으로 인해 트랙이 손상된 상태에서 레이스를 진행한 반면, 원윤종 팀은 비교적 트랙 손상이 적은 상태에서 주행할 수 있었다. 실제로 원윤종 팀은 첫 번째로 레이스를 펼친 1차 주행 기록(48초65)이, 19번째로 달린 2차 주행 기록(49초19)보다 훨씬 좋았다.

원윤종 팀은 25일 펼쳐지는 3차 주행에서도 전체 2번째로 레이스를 펼치는데, 여기서 좋은 기록을 만들어낸다면 메달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윤종 팀과 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상대는 독일 팀들이다. 현재 독일의 프리드리히 팀은 2차 주행까지 1분37초55를 기록, 원윤종 팀보다 0.29초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3위에는 역시 독일의 발터 팀이 1분37초90으로 원윤종 팀을 0.06초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파일럿 원윤종은 대한체육회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기뻐할 만한 결과를 이뤄내는 것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내 목표”라며, “좋은 성적을 내어 한국썰매 종목이 앞으로 꾸준히 국제대회에서 활약하고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도록 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첫 주행에서 만족하지 않았다. 앞으로 2번의 주행이 남았으니 지난 주행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하여 우리 팀만의 ‘주행’을 제대롤 보여줄 작정이다. 특히 네 선수는 “기록에 신경쓰기보다는 우리의 주행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경기력을 한층 끌어올려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봅슬레이 3차 주행은 25일 오전 9시30분 시작한다. 원윤종팀이 남은 3, 4차 시기에서 기량을 발휘해 대회 마지막 날 아침, 기분 좋은 메달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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