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김효진기자]

전라남도가 우수 친환경농자재를 적정가격에 공급하고 지역 업체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우선 사용토록 권장하기 위해 전남지역 191개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친환경농자재 판매희망가격을 조사해 공표했다.

 

친환경농자재 판매 희망 가격은 지난 1월부터 전남 소재 업체에서 생산 제품의 원료비, 제조비, 유통비 등을 기초로 산정한 가격을 조사한 것이다.

 

친환경 벼 재배농가들이 잡초 제거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새끼우렁이의 경우 kg당 판매 가격이 전년 평균보다 77원 내린 1만270원에, 유기질 비료는 20kg 포대당 전년보다 57원 오른 6천53원, 미생물제제는 전년보다 67원 오른 1만 1천134원으로 대부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남지역 품목별 친환경농자재 생산업체 수는 새끼우렁이 생산업체가 98개소로 가장 많은데 이어 유기질비료 52개소, 미생물제제 30개소, 기타 11개소 등의 순이다.

 

친환경농업이 본격 시작되기 전인 지난 2004년 39개소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152개소가 늘어났으며 업체의 종업원 수도 214명에서 716명으로 502명이 늘어 친환경농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라남도는 이번에 공표한 친환경농자재 판매 희망가격을 친환경 실천농가에서 비교·구매할 수 있도록 누리집 등에 공시하고 각종 교육, 언론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적정 가격에 판매되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홍석봉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전남 업체에서 양질의 친환경농자재를 생산·공급토록 지도 관리하고, 농업인들이 지역 업체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해 저비용 유기농을 실현토록 유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구조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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