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정려원이 가수 꼬리표와 사회적 메시지가 강한 작품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23일 첫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새 영화 예능 프로그램 '천만홀릭, 커밍쑨'(이하 '커밍쑨')에서는 영화 '게이트'의 주연 배우 정려원, 임창정, 정상훈이 출연했다.

이날 정려원은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한 것에 대해 "오디션을 가면 '너는 가수 출신이니까 오디션 끝났고 얼굴이나 한 번 보려고 불렀으니까 노래 한 번 하고 춤춰라'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이 민망했었다. 나는 배우로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감독님들은 가수 출신이라는 얘기를 했다"며 "'가수 냄새가 난다', '가수 색깔이 난다'고 했다. 대체 무슨 향이고 무슨 색이냐고 물어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진짜 잘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수) 꼬리표를 왜 떼어야 하냐"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정려원은 사회적인 메시지가 강한 작품을 하는 것에 대해 "역할이 제가 그때 검사였는데 역할에 몰입하다 보니 내가 모르는 것들을 너무 많이 알게 됐다"며 "안타깝고 안쓰러운 부분들이 많아서 내가 그런 것들을 '아 이런 마음을 갖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라는 직업 통해 깨달은 것들이 심어지는 것"이라며 "사회적인 활동을 해야겠다보다 내가 이 작품을 통해 이것을 알았으니 아는 것에 있어 인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선택 기준이 사회적인 이슈를 한다기보다 내가 관심 있는 것들을 한다"며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어' 하는 것들인데 내가 하고싶어서 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려원은 데뷔 계기를 언급했다. 정려원은 "호주에서 고려대 교환학생으로 왔다가 이상민에게 길거리 캐스팅 됐다"라는 프로필 소개에 "로데오 거리였다"고 운을 뗐다.

정려원은 "압구정 로데오거리에서 게임하다가 길거리 캐스팅됐다. 당시 이상민은 밤에도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는데, 굉장히 튀었다"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