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들으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가사와 리듬이 특징
‘개가수’→가수...“이제 ‘진짜’ 내 옷 입은 것 같아”
3개월 만에 전국 100여 곳 방송국 섭렵 ‘미친 인맥’

 

[코리아데일리 노이슬 기자] 라윤경이 신곡 ‘도레미’로 돌아왔다. 3개월 만에 전국 100여 곳의 방송국을 찍고, 대중에 해피 바이러스를 전하겠다는 각오다.

‘도레미’는 ‘쿵쿵쿵’ 이후 1년여 만에 발매한 앨범으로 젝스키스의 ‘커플’을 작곡한 작곡가 마경식이 작사·작곡한 곡이다. 또한 마경식 자작곡인 ‘얼쑤’를 새롭게 리메이크해 라윤경만의 ‘얼쑤’로 재탄생시켜 함께 수록했다.

라윤경은 “‘도레미’는 유치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도 따라 부르기 쉽다. 동요 ‘퐁당퐁당’을 성인 버전으로 만들었다. ‘도레미파솔’이 6번 반복한다. 한 번 들으면 잃어버리지 않는 곡”이라며 “라디오 나가면 DJ들이 2절부터는 다 따라부른다”고 소개했다.

라윤경은 1999년도 MBC 개그 콘테스트에서 1등을 거머쥐며 방송가와 연을 맺었다. 다년간 라디오 진행으로 목소리만 듣고 사람들이 ‘어? 어디서 들어봤는데’라는 반응을 보인다.

개그우먼으로 활동할 때는 예쁜 얼굴 탓에 머리에 왕꽃을 달고 ‘통일소녀’로 분장하기도 했고, 검버섯이 가득한 90대 ‘라라라 할머니’라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시키기도 했다.

 

항상 과한 분장으로 자신의 ‘진짜’ 얼굴을 가려야 했던 라윤경. 그녀의 ‘진짜’ 얼굴은 트로트 앨범 ‘쿵쿵쿵’을 발매한 후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신곡 발매 후 라윤경은 ‘쿵쿵쿵’ 때와는 남다른 각오다.

“이제 진짜 네 옷을 입은 것 같다”는 말을 최근에 가장 많이 듣는다는 라윤경은 “‘쿵쿵쿵’으로 가수에 입문했고 ‘도레미’를 통해 가수로 태어났다. 개그맨이 다른 무대를 하면 어색하기 마련인데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남들보다 가창력이 떨어질 수는 있으나 내 진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 정말 내 모습이 ‘물 만난 고기 같다’”며 웃음 지었다.

또 라윤경은 “‘6시 내고향’에서 리포터로 활약하면서 전국 방송국은 다 섭렵했었다. 덕분에 ‘쿵쿵쿵’으로 전국에 있는 각종 지방 방송사 가수 출연하는 행사는 다 나갔다. 출연하면 꼭 노래도 틀어주셔서 음원 순위 3번이나 1등을 했었다”며 “‘도레미’도 3개월 안에 100여 곳의 지방 방송국을 다 돌 예정”이라고 자신했다.

 

의상도 신경을 썼다는 라윤경은 “키에 비해 긴 팔과 다리를 돋보이는 의상을 직접 디자인했다. 성인가요라고 해서 섹시미를 억지로 강조하고 싶지 않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라윤경은 “주변에서 내 목소리가 맑고 청아하다고 말해준다. 내 목소리와 쉬운 가사, 멜로디 덕분에 노래가 동요 같다는 반응도 많다. 마치 막내 이모가 재롱떨어주는 느낌이 좋다. 이모돌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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