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최연소 국가대표' 김하늘(16)이 생애 첫 올림픽이자 피겨 여자 프리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하늘은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7.03점, 구성점수(PCS) 54.33점, 합계 121.38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54.33점을 더한 총점은 175.71다. 1조 4번째 순서로 출전한 김하늘은 현재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4명의 선수가 모두 경기를 마친 뒤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김하늘은 프로그램 '맘마미아 OST'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하늘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어 가산점을 받았고,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잘 뛰었다. 트리플 플립에선 스텝 아웃 실수로 감점되었지만 특기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싯 스핀도 충실히 수행했고, 스텝 시퀀스도 훌륭하게 소화했다.

경기를 마친 김하늘은 점수를 확인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관중석에 있던 김연아도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2002년 4월 11일생인 김하늘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 중에 나이가 가장 어리다. 지난해까지 주니어 무대에서 활약한 그는 2015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9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은바 있다.

올 해 처음 시니어 데뷔 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지난해 8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서머 인터내셔널에서 동메달을 땄으며 지난 4대륙 대회에서 173.10점으로 6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알렸다.

이번 프리 경기에서 보여준 김하늘의 연기는 포스트 김연아라는 수식어와 함께 앞으로 한국의 차세대 피겨퀸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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