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허성태가 다양한 연기 일화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22일 방송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 박철민, 장현성, 강세정, 허성태가 '연기 만렙' 특집에 출연해 다양한 일화를 소개했다.
허성태는 ‘악역 연기 노하우가 있냐’는 박명수의 질문에 대해 "이범수 선배님이 첫 번째 연기선생님이셨는데 그 분이 해주신 말씀 중에 지글지글이란 단어가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가슴 속에서부터) 지글지글 해야한다”며 “밖으로 인상쓰고 소리지르는건 아무 의미가 없고 지글지글만 잡으면 어떤 식으로든 표현이 된다”고 덧붙였다. MC진이 이 그 의미를 궁금해 하자 허성태는 “명수야 죽을래”라는 대사로 즉석에서 연기를 선보였다.
'범죄도시'의 대사를 선보인 허성태에게 출연자들은 분노가 마음속 깊은 곳을 긁는 것 같다며 공감했다. 장현성은 똑같은 대사를 다르게 표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허성태는 영화 '남한산성'에서 한 만주어 연기에 "생소한 언어에 감정까지 살려야 해서 어려웠다. '구아라카쿠'라는 단어는 '구하라까꿍'이라고 외웠다"라고 공부하듯 대사를 외운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허성태는 "러시아 문학 전공이라 러시아에서 TV 팔았다"고 밝혔다. 허성태는 능숙한 러시아어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러시아 문학을 전공한 허성태는 대기업에 입사해 러시아에서 근무했다. 러시아어에 대해 묻는 MC들에게 "단순히 외워서 하는 게 아니라 문화를 이해하고 해야 한다. 발음은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한 후 완벽한 러시아어 실력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또한 허성태는 학창 시절 전교 1등을 여러 번 했던 일을 밝히면서 "지기 싫어하는 게 있어서 마음에 안 드는 친구가 1등을 하면 용납이 안된다"며 "노래방에서 공부한적도 있다. 그래서 (친구들이) 괴물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진행자들은 허성태에게 명문대를 졸업해 대기업 입사했지만 35세의 나이에 연기자가 된 이유를 물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허성태는 그 이후 연기자가 되기로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결혼 후 반년 만에 연기자로 전향한 허성태는 아내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반면 부모는 크게 반대했다고 일화를 털어놨다.
한편 허성태는 대기업을 그만두고 35세에 배우의 길을 택해 영화 '밀정', '남한산성', '범죄도시'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충무로의 흥행맨으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