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지난 21일 서울고검 감찰부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던지방의 한 검찰청 소속 검사 A씨를 긴급체포했다. 

A검사는 2015년 서울서부지검에서 근무할 당시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던 최인호 변호사에게 수사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서울고검은 빠르면 오늘 오후 A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최인호 변호사는 공군비행장 소음 피해 집단 소송 전문으로, 당시 소송 의뢰인들에게 돌아가야 할 배상금 및 지연이자 등 142여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검찰은 지난해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돈을 받고 수사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서울남부지검 전•현직 수사관을 수사하다가 최 변호사의 범죄 정황도 발견, 이후 최 변호사가 검찰 내 인맥을 이용해 내부 정보를 불법적으로 받았는지 조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