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오늘 22일 한국일보를 통해 강경호 다스 사장이 검찰 조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의하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최근 강 사장으로부터 “이 전 대통령 지시로 다스 사장에 취임하게 됐다”는 진술을 받았다.

또, “다스 대표이라고해도 실권은 전혀 없었고, 인사 등을 포함한 주요 사항에 대해서는 이 전 대통령의 아들인 시형씨가 쥐고 있었기에, 그러한 정황 속에서 소유권은 이 전 대통령에게 있다고 생각해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진술에 대해서는 초기의 부인했던 것과 다른 심경의 변화가 느껴지며, 이는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이영배 금강 대표 등 MB 측근이 잇따라 구속되는 것에 따른 것이 아닐까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강 사장의 이번 진술로 이 전 대통령은 더 궁지에 몰리게 됐다.

검찰은 평창올림픽이 끝난 직후 3월 초에는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할 방침이며, 이시형씨와 김윤옥 여사도 공동 소환해 국정원 특수활동비 용처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강 사장은 이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 당시인 2003년 4월부터 2007년 1월까지 서울 메트로 사장을 지냈고, 이후 이 전 대통령 취임 후에는 코레일 사장을 거쳐 2009년 6월부터 다스 사장을 맡아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