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 한국 빙속 역대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정재원이 어사화 수호랑을 관중석에 던져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사화 수호랑을 던진 이유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 인형이 경기 후 메달리스트들에게만 전해지는 돈으로도 못사는 ‘한정판’이기 때문이다.

정재원은 "응원해줬으니 그 정도는 당연히 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감사해서 던졌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정재원은 "경기가 끝나고 형한테 모바일 메시지가 와 있었다. 수고했다, 대단했다고 격려해줬다"고 말했다.

앞서 정재원(17)과 이승훈(29), 김민석(19)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3분38초52를 기록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비록 결승에서 졌지만 한국 빙속의 미래를 밝힌 경기로 박수 받고 있다.

이날 경기 직후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는 시상품으로 수호랑 인형을 수여하는 ‘베뉴 세리머니’가 진행됐다. 메달 시상식인 ‘빅토리 세리머니’는 결승 다음날 평창 메달플라자에서 별도로 진행한다.

정재원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어머니에 대해서 "한명만 챙기기도 힘든데 형이랑 나 둘 다 챙기느라 고생이 많으셨다"며 "올림픽이 끝나면 꼭 어머니 목에 메달을 걸어드리고 싶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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