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KBS 이사회는 오늘 2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장 지원자 13명 중 양승동(57) KBS PD, 이상요(62)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 이정옥(61)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 등 3명으로 후보자를 압축했다.

세 사람은 모두 KBS 출신으로, 양승동 PD는 1989년 KBS에 입사한 후 ‘추적 60분’ ‘아침마당’ 등을 연출했다. 이상요 교수는 1985년 PD로 입사해 ‘KBS 스페셜’ ‘역사스페셜’ 등을 거쳤고, 이정옥 전 센터장은 1979년 TBC보도국 기자로 입사, 언론 통폐합으로 KBS 소속이 된 이후 파리 특파원 등을 지냈다. 

서류 심사는 11명의 이사들이 후보자 13명 중 1명을 적어내고, 이를 취합해 우선순위 3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사회 측은 사장 후보평가 시민 자문단의 평가에 영향을 줄 것을 우려, 후보자별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오는 24일 낮 12시 20분 서울 여의도 KBS공개홀에서는 후보자 정책 발표회를 비롯해 시민 자문단 회의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

시민 자문단 150명이 참석하는 정책발표회는 KBS 홈페이지(www.kbs.co.kr)를 비롯해 my-K 애플리케이션, 페이스북(my-K계정)을 통해 생중계되며, 최종 후보자는 26일 이사회 면접 후 시민 자문단 40%, 이사회 60%의 의견을 반영한 표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이후, KBS 사장은 이사회가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면 국회 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임기는 지난달 22일 해임된 고대영 전 사장의 잔여임기인 오는 11월 2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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