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여자 팀추월 대표팀이 쏟아지는 비난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해명했다. 노선영(29) 선수도 참석하기로 돼 있었지만 심한 감기몸살로 불참했다. 박지우(20) 선수 또한 거센 비난 여론에 큰 충격을 받아 참석하지 못했다.

김보름과 백철기 감독은 20일 오후 5시30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먼저 백 감독이 경기에 앞서 계획했던 팀 전략을 설명했다. 백 감독은 “여자 팀추월 경기가 6바퀴를 뛰는 것인데 김보름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아 사전에 50%에 해당하는 3바퀴를 이끌기로 했다”며 “노선영이 마지막 바퀴에서 가운데 주자로 뛰지 않은 것은 더 좋은 기록을 위해 결정됐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보름은 이어 경기 후 불거진 인터뷰 태도 논란을 언급했다. 김보름은 “많은 분이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것 같다”며 “죄송하게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백 감독이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다”며 “두 선수가 많이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 감독은 “아직 많이 어린 선수들이다”라며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전에도 노선영이 안가면 본인들도 못 간다고 벌벌 떨었다. 남은 경기 잘 마무리할 수 있게 응원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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