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검찰이 20일 오전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삼양식품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성북구 삼양식품 본사에 방문해 오후 2시 20분 현재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삼양식품 오너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정황과 편법승계 정황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주요 부서에 있던 PC와 각종 서류를 수거했다.

앞서 삼양식품은 오너 일가가 운영하는 회사를 통해 라면 원료를 공급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야채류와 제품에 쓰이는 포장상자를 최대주주가 보유 중인 내츄럴삼양과 종속회사인 프루웰로부터 각각 매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공급가 부풀리기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현재 삼양프루웰은 오너일가의 직접 소유 지분이 없는 상태로, 삼양식품이 79.87%, 이건식품문화재단 5%, 삼양식품사우회 9.69%, 삼양식품신용협동조합 5.16% 등 삼양식품 관계사가 100% 소유 중이다.

이에 삼양식품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은 맞지만 정확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일감 몰아주기 의혹은 해명이 이뤄진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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