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환 표 감성 발라드 ‘이 여자’로 순애보 노래
“팬心은 나를 노래하게 하는 원동력”

 

[코리아데일리 노이슬 기자] ‘연인들의 이야기’로 80년대를 주름잡았던 임수정이 김종환 표 발라드 ‘이 여자’로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81년 CF모델로 데뷔한 임수정은 드라마 ‘아내’에 삽입됐던 ‘연인들의 이야기’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해당 앨범은 3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임수정은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사슴연인’, ‘길 위의 연인들’, ‘소중한 당신’, ‘샘물처럼’ 등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임수정은 ‘쇼쇼쇼’,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젊음의 행진’, ‘가요톱10’, ‘쇼2000’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노래부터 예능, CF까지 다방면으로 활약해 일명 ‘80년대 이효리’로 불리는 임수정. 89년 미국으로 떠났던 그가 지난 2005년부터 활동을 재개, 2016년 ‘이 여자’를 발매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임수정은 “‘연인들의 이야기’가 풋풋한 사랑을 그렸다면 ‘이 여자’는 중년 여성의 순애보를 말하는 것이다. 세월이 흘러 성숙해진 것”이라며 “‘이 여잔 이 나이에 오늘도 화장을 해요 약간 주름진 그 자리가 싫어서 거울을 보는 여자예요’라는 가사가 말해주듯 워너비 여성상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 여자’는 ‘사랑을 위하여’, ‘존재의 이유’, ‘백년의 약속’ 등의 히트곡을 부른 가수이자 작곡가 김종환이 작사, 작곡했다. 김종환의 곡은 트로트와 발라드, 포크 중 어느 한 장르로 국한하기 어렵다. 김종환 표 발라드로 통한다. 일반 트로트 창법으로는 소화하기 어렵다.

하지만 임수정은 지난 2010년 발매한 ‘연인들의 이야기 Part.1’ 앨범에 김종환의 곡들을 커버해 수록, 자신만의 스타일로 ‘김종환 표 발라드’를 소화해냈다.

임수정은 “김종환 씨는 평소 되게 좋아했던 가수다. 듀엣 무대를 갖기도 했었다.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김종환 씨는 자신이 하는 음악에 대한 뚜렷한 철학이 있다. 확신을 가지고 있더라. 그런 부분을 대중들이 알아봐 주고 많이 사랑해 주시는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오랜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팬카페는 여전히 운영 중이다.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는 임수정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존재는 팬들이다.

 

임수정은 “3~4년 만에 새 앨범을 내고 활동을 하는데도 기다려준 팬들이 많아 너무 고마웠다. 팬 카페도 여전히 운영 중이고 공연이 있을 때마다 오시더라. 개인적으로 친분이 생긴 팬들도 있다. 어느 팬이 저한테 ‘노래를 절대 그만두지 말아 달라’고 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나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할 수 있을 때까지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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