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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박지우의 어긋난 '팀추월'경기, 스포츠정신과 팀워크는 어디로?
김민정 기자  |  eeemin200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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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0  06: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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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보름(25)과 박지우(20)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동료 주자 노선영(29)을 비난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대표팀 내부 ‘왕따설’까지 불거졌다.

김보름·박지우·노선영은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8개국 중 7위에 해당하는 3분3초76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과 함께 1조에 출전한 네덜란드는 2분55초61로 올림픽 신기록을 달성했다. 한국은 오는 21일 폴란드와 7·8위 결정전(파이널 D)을 갖는다. 메달은 무산됐다.

하지만 문제는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불거졌다. 김보름은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50%를 리드하고, 박지우가 초반에 속도를 끌어올리는 역할로 분담했다. (노)선영 언니의 비중을 최대한 줄이는 전략을 짰지만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 됐다”고 말했다.

그는 노선영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실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김보름은 “잘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라고 말끝을 흐리더니 고개를 숙여 ‘풉’ 소리를 내고 웃었다. 그러면서 “우리와 (노선영의) 격차가 벌어져 기록이 아쉽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4초 가다가 16초 골인했다고 하는데 선두는 계속 14초대였다”라고 언급하는 등 다소 무책임한 발언이 쏟아지자 비난 여론이 일어났다.

김보름의 인터뷰 발언은 여론의 공분을 일으켰다. 노선영을 낙마시켰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복귀시켰던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평창 동게올림픽 개막 직전 행보를 놓고 ‘왕따설’까지 제기됐다. 김보름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박지우의 인터뷰 또한 국제적 망신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박지우는 경기를 마친 후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열심히 탔다.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며 “누구 한명의 잘못이 아니라 팀의 실수”라고 했다. 박지우는 이어 “처음에 긴장을 많이 했다가 뛰니까 사라졌다”며 “골인 후 허무했던 것은 사실이다. 같이 없어서 너무 당황했다. 나도 몰랐고, 김보름도 몰랐다”고 했다. 이어서 박지우는 “우리가 떨어졌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야 알게됐다. 함성도 크고 해서 잘 알지 못했다”고 했다. 또한 박지우는 "의사소통 문제도 있고, 사실 선영이 언니가 이렇게 될 거라는 생각을 아예 안 했던 건 아니었는데 그걸 저희가, 근데 기록 욕심도 있다 보니까"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은 박지우의 말을 ‘함성 때문에 같은 팀 선수가 처진 것을 몰랐다’는 변병의 의미로 해석하고 비판했다. 더불어 전세계인이 보는 앞에서 팀추월 경기임에도 불구 개인플레이로 한 선수를 따돌렸다는 행위에 대해 '국제적 망신'이라며, 인성을 지적했다.

두 선수 모두 진짜 속마음이 어땠느냐를 떠나 노선영과 ‘팀 코리아’에 실례가 될 수 있는 발언을 남긴 것이 사실이다. 김보름과 박지우는 경솔한 인터뷰 뿐 아니라 경기 후 고개를 숙인 채 낙담하고 있는 노선영을 위로하기는커녕 둘이서 따로 자리를 떠나는 모습까지 보였다.

팀추월은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선수의 기록으로 팀의 기록이 결정된다. 즉 3명의 선수가 함께 속도를 맞춰 타는 것이 기본인 종목이다. 그럼에도 김보름·박지우는 노선영을 두고 둘만 피니시라인을 들어왔다. 노선영이 한참 뒤에 들어왔고 한국의 기록은 노선영이 들어오면서 기록됐다. 팀추월 경기의 기본이다. 하지만 김보름과 박지우는 자신들의 레이스에만 빠졌다. 경기 후 박지우는 “노선영이 쳐진지 몰랐다”고 했지만 팀경기에서 다른 팀원이 뭘하는지 모르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만약 노선영의 기량이 부족했다면 기량이 뛰어난 나머지 선수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며 바람도 막아주고 뒤에서 밀어주기라도 하며 들어와야한다. 나머지 2명이 빨리들어와봤자 아무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2명이 10초 빨리 들어와도 1명이 10초 뒤에 들어오면 아무 소용없다. 함께 가야 ‘팀’추월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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