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완벽한 호흡의 경기를 펼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가능성에 청신호를 울렸다.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팀추월 경기에 출전한 이승훈(29·대한항공)-김민석(19·성남시청)-정재원(17·동북고)이 속한 대표팀은 18일 이탈리아와의 준준결승에서 3분39초29의 기록으로 8개 출전팀 가운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8강전 1위를 기록한 한국은 4위를 기록한 뉴질랜드(3분41초18)와 준결승에서 만나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세계 최강 네덜란드는 3분40초03으로 2위를 기록해 준결승에서 3위 노르웨이(3분40초03)와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 날 경기 후 팀추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팀추월은 국가별로 3명의 대표를 내세워 직선주로 반대편에서 동시에 레이스를 시작해 서로 상대방을 뒤쫓는 경기로 팀에 관계없이 앞서가는 한 명이 상대팀의 맨 뒤 선수를 추월하면 승리한다.

남자는 8바퀴(3200m), 여자는 6바퀴(2400m)를 주행하며 정해진 바퀴 안에 추월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3명 중 가장 늦게 들어온 선수의 기록을 비교해 승리팀을 결정하게 된다.

팀추월 종목은 경기방식에서도 알 수 있듯 각 선수들의 기량은 물론 팀워크가 매우 중요한 경기로 손꼽힌다.

한편, 김보름(25)-노선영(29)-박지우(20)-박승희(26)로 이뤄진 여자 팀추월 대표팀이 19일 오후 8시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을 치를 예정이다.